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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탄압은 죽음을 낳는다(건설노조 강원 지역 양 지대장 명복을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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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5-03 10:16 조회1,0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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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탄압은 죽음을 낳는다 

 

5월 1일 노동절 오전 9시 35분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했던 건설노조 강원 지역 양 지대장이 끝내 숨졌다. 

 

분신.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제 몸을 불사른 지가 언제인데 여전히 이 시대에도 노동자는 항거의 몸짓으로 제 몸을 불살라야 한단 말인가! 

 

노동절. 8시간 노동시간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노동자를 향해 경찰이 발포한 지가 언제인데 우리는 그날을 뜨겁게 기억하질 못하고 이렇게 제 몸을 태워야 한단 말인가! 

 

메이데이 133년, 전태일 53년. 우리는 참담하다. 업무방해, 공갈이라는 치욕적인 혐의로 한 노동자에게 참을 수 없는 굴욕감을 안겼다. 정권의 파렴치함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우리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전교조가 어떻게 공격받았는지 기억하고 있다. 작금의 윤석열 정부는 그때와 마찬가지의 수법으로 화물연대와 건설노조를 공격하여 정권의 안위를 도모하고자 한다. 노동운동을 무너뜨리려는 저들의 시도는 실패할 것이다. 우리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만약 너희가 우리를 처형함으로써 착취당하며 가난과 불행에서 구원되기를 바라는 수백만 노동자의 노동운동을 뿌리 채 뽑아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라. 불씨 하나는 꺼뜨릴 수 있겠지만 곧 여기저기서 불길이 타오를 것이다."(메이데이 기원이 된 헤이마켓 사건으로 처형당한 미국 노동운동가 어거스트 스파이스의 최후진술) 

 

윤석열 정권의 노조 탄압에 분신으로 항거한 동지의  명복을 빕니다. 

 

2023년 5월 3일 

민주노총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영남대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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