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영남대 분회장 권오근입니다.
우리 시간강사들은 지금까지 제대로 된 신분, 임금, 처우개선, 고용안정도 보장받지 못한 채 오직 자존감 하나로 대학교육을 위해 충실히 임해 왔습니다. 이제 사회적 합의로 이루어진 개정 고등교육법(일명 '강사법')은 시간강사의 최소한의 지위를 개선하려는 것입니다. 이 순간에 대학 당국은 온갖 거짓 핑계로 대학을 구조조정하고 우리를 해고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합의로 이루어진 강사법의 본질을 왜곡하고 비인간적으로 해고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동료들이 쓰러지고 자신도 한 치의 미래를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하여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우리는 대학 당국의 악랄함에 우리 스스로 지켜내야 합니다. 대학의 구조조정과 해고에 분노하고, 조직하고, 연대하여 함께 이 상황을 이겨내야 합니다. 한교조 영남대 분회는 항상 여러분을 향해 열려 있습니다. 언제든지 방문하셔서 부당함을 알려 주시고 함께 분노하고 조직적으로 투쟁합시다. 주위에 노조가입을 망설이시는 동지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권유하여 주십시오. 여러분들이 함께해 주신다면, 우리는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조합은 냉철한 논리와 불의를 이겨내는 가슴과 지치지 않는 행동으로 이 위기를 이겨내는 선봉에 서겠습니다. 아울러 승리를 위해 조합원께서 관심과 열의로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투쟁!!!
민주노총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영남대 분회장 권오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