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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7) (4.16-20)제5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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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5-18 10:38 조회5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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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조합원 여러분.

 

벌써 5회를 맞이하고 있는 대구 사회복지영화제에 조합원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영남대분회도 대구대분회 및 경북대분회와 함께 '조직위원회'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국 유일의 사회복지 대안 영화제인 대구 사회복지영화제는 조직위원회 중심으로 경비를 공동분담하고 대신 그 구성원들이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일반 영화관에서 만나기 힘든 18편의 주옥같은 영화가 상영되므로 학생들에게 널리 알려주시고, 직접 영화를 보러 많이 오시기 바랍니다. 소중한 경험이 될 것 입니다.

 

http://youtu.be/TIFg3BTYdFE

자세한 사항은 [우리복지시민연합] 홈페이지 http://www.wooriwelfare.org/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1. 전국 유일의 사회복지 대안영화제

대구 사회복지영화제(Social Welfare Film Festival in Daegu, 이하 SWFF)는 빈곤, 주거, 의료, 노동, 교육, 가족문제 등 다양한 복지 이슈를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 나누고자 2010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5회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지역시민사회와 사회복지관, 노동조합 등 시민들이 나서 오늘날 우리 사회의 화두인 ‘복지’에 대해 소통함으로써 보편적 복지를 확산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올해 영화제는 4월 16일(수) ~ 20일(일)까지 총 18편 21회 상영으로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스크린 “씨눈”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회복지영화제 자체가 생소하고, 다른 영화제 - 장애, 여성, 노동, 인권, 환경 - 와 겹치는 부분도 일부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복지 대안을 모색하는 영화제로서 SWFF는 현재 전국에서 유일합니다. 한국에서 수많은 영화제들이 생겼다 사라졌다 하는 와중에 올해 5회를 맞는 대구사회복지영화제의 의의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2. 대안적 방식으로 만들어가는 영화제

대구 사회복지영화제는 사회복지 관련 좋은 영화들을 소개하는 것으로만 그치지 않고 영화제를 만드는 방식부터 대안을 모색하는 영화제입니다.

(거의) 모든 영화제의 특성상, 재정 마련을 위해 정부나 기업의 후원에 의지하게 마련입니다. 대구 사회복지영화제 역시 돈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SWFF는 최대한 자립적인 재정 마련으로 영화제의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운영을 보장하려 합니다.

영화제 조직위원회 안에 대구지역 노동/복지/시민사회를 망라하는 20여개 기관과 단체, 노동조합이 함께 공동재정분담의 원칙을 정하고 거의 대부분의 재정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의 영화제는 전국적으로 현재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SWFF는 사회복지 분야의 한 축을 차지하는 장애 문제, 특히 장애인들의 문화 접근성에 대해 지역사회에 문제제기하고자 합니다. 2012년 3회 SWFF부터 시청각 장애인들이 일반인과 동일한 영화 관람의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베리어프리” 영화 상영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한국에서 장애인의 영화 관람을 전적으로 지원하고 보장하는 영화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SWFF의 작은 시도는 스스로를 포함해 우리 사회의 문화 관련 행사가 고민하고 시도해야 할 지점에 닿아 있다고 자평합니다.


http://youtu.be/TIFg3BTYdFE

자세한 사항은 [우리복지시민연합] 홈페이지 http://www.wooriwelfare.org/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학생들에게도 알려주시고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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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제5회 대구 사회복지영화제 공식 기자회견문 -6.4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에게 요구한다-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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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대구 사회복지영화제 공식 기자회견문
- 6.4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에게 요구한다 -


대구 사회복지영화제가 그 시작을 알리려 한다.

대구지역에서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된 복지 문제를 갖고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조합들이 함께 2010년 1회를 시작한 대구사회복지영화제가 2014년 5회째를 준비하고 있다.

“복지”라는 주제를 논하는 영화제는 찾아보면 제법 된다. 그러나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유지되거나 이름에 맞는 형식을 제대로 갖춘 영화제는 전국을 통틀어 봐도 현재 대구사회복지영화제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스스로 돌아보면 보잘 것 없는 시행착오의 연속일지 몰라도, 대구사회복지영화제는 사회복지 대안을 찾는 영화제로서 그 존재감을 열심히 만들어가고 있다. “대구”라는 지역이 갖는 부정적 선입견을 불식하고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로 가기 위한 전망과 대안을 만들어 가는데 앞으로도 그 소임을 다하는 것이 대구사회복지영화제의 역할이라 믿고 해마다 새로운 시도를 덧붙이고 있다.

제5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는 부산이나 전주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의 백분의 일도 안 되는 소규모의 영화제이다. 하지만 1회 때부터 계속 그 규모를 확대해 올해는 18편의 수작을 시민들 앞에 선보인다. 정부의 지원이나 기업 후원을 기본적으로 배제하고 진행되는 영화제로 영화제 조직위원회 참가단체의 분담금과 시민들의 소액 후원(굿펀딩 등)만으로 재정을 충당하는 영화제가 계속 확대된다는 것은 그만큼 문화와 복지에 대한 열망이 대구시민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얻어가고 있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일이라 하겠다.

대구사회복지영화제는 이러한 관심과 애정을 자양분 삼아 텃밭에서 무럭무럭 자라는 채소처럼 이후로도 사회복지 대안영화제로서 도약을 다짐하는 바이다.

하지만,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대구의 문화복지를 돌아보면 가야할 길이 멀다.

“영화”라는 매체는 그 성격상 시민들이 접근하기에 용이하고 특정한 시간과 공간을 담아내는 기록이다. 동세대를 살아온 이들은 영화를 통해 서로의 공감대를 확인하고, 상호간 동일성과 차이를 공유하며, 사회 문제에 대한 판단의 근거로 삼기도 한다. 책이나 음악, 미술작품과 마찬가지로 혹은 더 강력한 힘을 "영화“는 가지고 있다.

하지만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의 정당과 후보자들이 다양한 지역 관련 정책을 선보이고 있음에도 “영화”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구사회복지영화제는 그런 현실을 개탄하고 지적하려 한다.

왜 시립도서관, 시립미술관은 있지만 시립영화관은 없는가?

어느 도시건 그 공간에 학교가 있고 병원이 있고 도서관도 있고 운동장도 있게 마련이다. 물론 대구광역시도 다양한 목적의 공공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공공시설들은 그 활동의 공익성은 물론, 대구라는 도시의 역사와 전망을 제시하는 공간들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대구시의 문화정책을 보면 뮤지컬이나 오페라 같은 장르에는 상대적으로 ‘통큰’ 지원과 육성정책을 보이면서도 보다 시민들의 일상에 와 닿는 “영화”분야에 대해선 고민이 적어 보인다. 물론 지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구사회복지영화제도 1회부터 5회에 이르기까지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스크린 씨눈>에서 모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오직 거대 자본에 의존해야하는 대구시민의 “영화를 누릴 권리”에 주목하자.

대구 시민들은 바쁜 일상에서 잠깐 나는 여가시간에 영화를 열심히 즐긴다. 그러나 정작 그 선택권은 지극히 제한된다. 대구시 전체 극장의 90% 이상을 단 3곳의 전국체인이 점유한다. 대구의 중심가인 동성로를 돌아보자. 극장은 오직 CJ-CGV와 롯데 시네마, 메가박스만 보인다. 물론 시장에서 많은 자본을 투자해 그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죄악시할 순 없다. 우리가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그 독과점이 가져오는 폐단을 보완하려는 공공의 노력이 대구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점과, 그로 인해 문화적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결핍되는 시민의 문화복지 현실이다.

왜곡-편중된 대구시민의 영화환경을 개선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대구의 영화관람 환경을 보면 ‘부조화’라는 단어를 절로 떠올리게 된다.

극장은 많은 것 같은데 정작 동네에는 극장이 없다. 대부분의 극장은 시내 중심가에 몰려 있으며 그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영화는 어느 극장을 가나 몇 가지 안 된다. 극장은 달라도 선택할 수 있는 영화는 다섯 손가락 안이라는 소리다. <겨울왕국>이 히트한다는 소리가 나오면 10여개의 상영관을 가진 멀티플렉스의 스크린 절반은 <겨울왕국>을 상영하는 식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개봉 첫주에는 전국 스크린의 거의 절반을 거대 배급사의 화제작이 장악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대구는 당연히 거기에 포함된다. 하지만 최근 모 대기업의 사회적 논란을 다룬 두 편의 영화는 관심도가 높음에도 그 영화를 볼 수 있는 극장을 지역에서 찾기가 힘들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상업자본에 맡겨진 대구시민의 영화를 볼 권리는 사실상 침해되는 것이다. 굳이 민감한 논란사안이 아니더라도 작금의 시민들은 “좋은 영화”를 골라서 볼 권리는 배제된 채, “선택을 강요당해” 영화를 관람하는 실정이다.

대구시와, 대구시를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정당과 후보들은 이 문제에 답을 내놓아야 한다.

우리 영화제는 아직 미숙하고 영화 전문가도 부족하다, 다만 몇 년 간의 경험을 통해 대안은 제시하고자 한다.

서울시는 얼마 전부터 <시네마테크 전용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네마테크>란 영화도서관 개념의 공간이다. 이곳에선 특정한 지역/분야의 영화를 수집해 보존하고 가치가 있거나 알려지지 않은 영화를 다양한 기획으로 상영하며 영화에 관련된 강의나 교육이 일상적으로 이뤄진다. 부산이나 전주처럼 영화제를 개최하는 곳에서도 상업극장에서는 보기 힘든 프로그램과 기획을 갖고 지역민이 영화를 향유할 수 있는 사업을 시네마테크를 통해 일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미 민간에서 시네마테크나 예술영화관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곳에 공적 지원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 그 과정에서 시민의 문화적 권리는 보다 풍성해진다.

세계적인 명감독들의 회고를 보면, 거의 대부분이 동네극장 혹은 지역 시네마테크를 통해 영화에 대한 애정과 내공을 쌓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또한 그러하다. “인재가 국력”이라는데 대구 출신의 영화관련 재원들은 거의가 타지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대구시와 정당, 후보들은 직시해야 한다. 애향심이 없어서 그러는 게 아니다. 영화 관련 전문 인력이 활약할 공간이 없고 어렵게 영화를 만들어도 상영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대구시장 후보들의 공공상영관 건립에 관심을 촉구한다.

물론 대구에는 대구사회복지영화제가 열리는 스크린 씨눈이 있으며, 민간독립예술영화전용관인 <동성아트홀> 극장도 존재한다. 근래 특정구청에서 지역 리모델링 프로젝트로 소극장 건립 컨소시엄이 가동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화두가 되고 변화를 매개할 전망을 갖춘 프로젝트가 지금 절실하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시민의 접근성이 보장되는 입지에 2개 상영관 이상 극장과 영화 교육 및 자료 아카이브 시설을 확보한 공공상영관 건립을 촉구한다.
- 공공상영관이 건설되기까지 혹은 잠정적인 대안으로 공공상영관 기존/신규 예술영화관에 대한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한다.
- 공공상영관은 독립예술영화는 물론, 실버세대를 위한 고전영화, 장애인 접근성이 확보된 전용관, 문화소외지역에 대한 이동영화관 등에 대해 대안을 제시한다.
- 공공상영관은 단순하게 상영만 하는 게 아니라, 지역을 담은 로컬영화 발굴과 제작 및 배급지원까지를 그 책무로 한다.
- 공공상영관의 건립과 활동을 위해 지역의 관련 인력과 단위가 소통하고 협동하기 위한 정책 및 실무논의를 대구시는 지원해야 한다.
- 상기 활동의 지원을 위해 (가칭) “대구시 공공영화관 지원조례”를 제정한다.

대구사회복지영화제는 상기 내용을 대구시는 물론 각 정당과 6.4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후보자들에게 공약화할 것을 요구한다. 거창하기만 하고 효과가 의문시되는 선심성 공약 대신 진정으로 시민이 행복해할 수 있는 문화복지에 지역사회 관심을 촉구하는 바이다.


2014년 4월 3일

                                                                                    제5회 대구 사회복지영화제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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