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6) 월 9일-10일 희망버스 투쟁에 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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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5-14 10:40 조회1,063회 댓글0건본문
이제 장마도 끝나가고 계절학기도 슬슬 마무리 할 때가 되어 갑니다.
다들 건강에 유의하시면서 다음 투쟁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본조 위원장, 사무국장 등이 정리해고 철회,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는 희망 버스 투쟁단과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부산대 분회장님과 여러 분회원들, 그리고 전남대 분회원도 오셨습니다. 특히 부산대분회장님은 거리에서 아침까지 함께 계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부산대분회 가입을 희망하시는 비정규 교수도 계셨고, 서울에서 내려온 조합원도 있었습니다.
학술단체나 사회운동단체 또는 정당 등에서 활동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그냥 참여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마음을 모아 가고 진심을 다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겠지요.
부산역에서 교수노조, 민교협 지도부들과도 조우했고 대구 지역의 장애인 단체 활동가들, 이주노동자 지원 활동가들도 만났습니다. 희망 티도 한 벌 샀구요. 경북대에서 보던 학생들을 부산에서 만나 더욱 반가웠습니다(새벽에 경찰들이 과잉진압하고 서로 몸싸움 하는 과정에서 몇 명이 잡혀가서 걱정이었는데 다행히도 오후에 풀려났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과 함께 부산역에 모여 노래도 부르고 몸을 풀다가 한진중공업 근처까지 두 시간 이상 행진하였습니다. 비 내리는 영도다리가 꽤 운치있었는데 선두 대오가 집회를 하느라 한참동안 어둠 속에서 다리 위에 그냥 서 있는 묘한 경험도 했습니다.
부산역에서 영도다리 건너 경찰과의 대치장소까지 13시간 정도를 꼬박 서 있었던 것 같은데 비가 오다말다 하는 날씨는 그럭저럭 견딜만 했습니다. 모처럼 맞아 본 최루액은 따끔따끔하고 피부를 부풀어 오르게 하긴 해도 예전의 투쟁 기억을 찌릿찌릿하게 떠올리게 해서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다음번에는 더 많은 선생님들과 신성하고 신선한 경험을 더 하고 싶습니다.
3차 희망의 버스가 기획되고 있다하니 그 때는 우리 함께 비정규직 없는 세상, 정리해고와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러 부산으로 갑시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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