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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2) 이제는 바로 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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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5-13 09:59 조회7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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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하우영입니다.

 

2008년 5월 26일 정기대의원대회를 마치고 나니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에 회한이 가슴에 사무치도록 저미어옵니다.
제가 이 조합의 위원장으로서의 책임을 맡은 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1년은 다사다난했고 무척 힘들었지만 보람찬 한 해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뛰어들었지만 실패도 있었고 당연히 분루를 삼키지 않을 수 없는 고통도 따랐습니다. 지금 이 순간 많은 조합원들의 성원과 열정을 모아 우리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몸부림쳤던 시간 들이 가슴 저리도록 기억에 사무칩니다.
이번 대의원대회는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것들은 중앙위원회에서 거르고 대의원대회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그러한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그 자리에 섰습니다. 얼마전 중앙위원회에서 영남대의 사과도 있었고(오히려 책임자인 분회장은 피하고 말았지만) 김영곤 선생의 폭행 사건도 교수단체장들에게 사과만 하면 받아들이는 선에서 마무리하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의 소망은 순진무구하다 못해 현실을 모르는 멍청한 짓거리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이내 깨달았습니다. 조합원들과의 소통이 필요합니다.
이번 대의원대회 과정에서 돌출한 난맥상은 우리 조합이 오랫동안 가지고 병폐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동원된 폭언과 거짓말들이 난무하고 무책임한 언동들이 극단을 치달을 때도 저는 학자로서의 품위를 지켜주기를 바랬습니다. 기대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우리 조합이 당면한 상황에 대해 반성하고 그동안 발생한 사건에 대하여 나름대로 기억을 더듬어 조합원 여러분에게 보고드리고 진정한 평가와 더불어 그에 따른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리고자 합니다.
이제 더 이상 우리 조합의 뿌리 깊은 문제들을 애써 감추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곪은 상처를 도려내고 치료하지 않으면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를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하나하나 문제점을 적시하고 원인도 파악해 보려 합니다. 주위에서 우리 조합에 대해서 “아직도 멀었다”는 비난과 조소를 감내하면서도 숨겨온 우리들의 부끄러운 진상을 파헤쳐 보려합니다. 오직 진실만을, 학자된 양심으로 써 내려 갈 것입니다.
저는 이 글을 통하여 그동안 우리가 추진하고자 했던 일, 겪었던 고통, 작지 않은 분란 등의 진상을 보고하게 될 것이며, 우리의 문제점을 밝히고 대안을 제시하게 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2008년 6월 10일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위원장 하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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