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13) [헤럴드 경제][선생님은 서럽다 ③] “다시 강단에서 ‘인간다움’ 가르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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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5-11 11:48 조회1,559회 댓글0건본문
[선생님은 서럽다 ③]
“다시 강단에서 ‘인간다움’ 가르치고 싶다”…어느 인문학 강사의 외침
2016. 5. 13
-‘가르침’을 박탈 당한 대학 강사들
-대학구조조정 희생양 된 안타까운 사연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평소엔 인터뷰나 취재 요청이 별로 없었는데 스승의 날이 다가오니 교육지는 물론 경제지까지 저를 찾네요.”
지난 12일 경희대 캠퍼스 청운관 앞 벤치에서 만난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 채효정(47ㆍ사진) 씨의 말 끝엔 서러움이 묻어났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함께 인문학을 가르치던 그를 포함한 강사 67명은 행정실에서 일괄적으로 발송한 메일을 받았다. ‘강의 비개설’에 대한 안내였다. 사실상 해고 통보였다. 지난 반년 간 무심했던 언론이 ‘스승의 날’이라며 새삼 마이크를 들이미는 것에 그래서 서운한 듯 했다.
-대학구조조정 희생양 된 안타까운 사연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평소엔 인터뷰나 취재 요청이 별로 없었는데 스승의 날이 다가오니 교육지는 물론 경제지까지 저를 찾네요.”
지난 12일 경희대 캠퍼스 청운관 앞 벤치에서 만난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 채효정(47ㆍ사진) 씨의 말 끝엔 서러움이 묻어났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함께 인문학을 가르치던 그를 포함한 강사 67명은 행정실에서 일괄적으로 발송한 메일을 받았다. ‘강의 비개설’에 대한 안내였다. 사실상 해고 통보였다. 지난 반년 간 무심했던 언론이 ‘스승의 날’이라며 새삼 마이크를 들이미는 것에 그래서 서운한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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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구조조정이 제일 처음 먹이로 삼는 것은 인문학 강사다. 채 씨는 “현대사회에서 돈벌이를 할 수 있느냐가 사회적 발언력을 좌우하는데 인문학은 그 점에서 취약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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